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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My Father's House

강유가람 Kangyou Garam|2011|HDV|Documentary|49min|color|16:9|stereo

 




FESTIVALS/AWARDS

2011 11회 인디다큐페스티벌 - 심사위원 특별 언급

2011 12회 전주국제영화제

2011 7회 인천여성영화제

2011 3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 수상

2011 16회 광주인권영화제

2011 37회 서울독립영화제

2011 10회 인도네시아다큐멘터리영화제

2012 익산여성영화제

2012 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다큐멘터리상

2014 17회 도시영화제 (서울)




SYNOPSIS
우리 가족은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에 산다. 아버지는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매달 엄청난 이자 부담에 시달리면서도 아버지는 집값이 오르리라는 기대로 집을 팔지 않고 있다. 나는 이런 아버지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점점 우리 집의 경제적 현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집값에 따라 좌불안석인 아버지를 보면서 나 역시 불안해진다. 아버지는 과연 은마아파트를 팔 수 있을까.

DIRECTOR'S NOTE
다큐멘터리 <모래>는 성장과 개발주의를 신앙으로 삼았던 한국 사회의 초고속 압축 성장 시기에 가족을 윤택하게 꾸리고자 하는 소시민의 욕망과 자식 교육에 대한 열망이 결합되어 한 가족의 정체성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하는 경제 정책을 선택해 온 한국 사회에서 집은 주거 공간이 아니라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된 지 오래다. 땅과 집을 어떻게 소유하고 처분하느냐가 그 사람의 능력과 부를 증명해준다. 10여년 전부터 재건축이 진행된 강남의 아파트 단지들은 집값이 폭등했고, 낡은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이 곧 진행될 것이라는 희망에 들떠있었다. 이렇게 부동산을 통해 얻는 부를 향한 열망은 정치적 지향과도 연결되어 지난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건설회사에서 오래 근무했던 나의 아버지 역시 평생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강남에 집을 마련하는 전략을 세웠다. 다큐멘터리 <모래>는 강남에 살긴 하지만 기득권층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도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아버지의 정치의식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 어머니의 노동의 역사와 우리 가족이 살아온 삶을 되짚어간다. 

사실 우리 가족은 평범한 중산층 가족이지만, 강남이라는 공간에 거주함으로써 기득권층의 수혜를 일부 받을 수 있었다. 비슷한 처지의 중산층 가정이 IMF를 계기로 흩어지는 동안 우리는 강남에 산다는 이유로 그 시간을 유예할 수 있었다. 나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토지와 집값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자 했지만, 엄청난 사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나 역시 이러한 상황의 공모자였다는 것을 깨닫고는 당혹스러워진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를 화면에 담는 과정이 나 자신과 직면하는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BIOGRAPHY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를 졸업했다. 여성주의 문화기획집단 ‘영희야 놀자’의 다큐멘터리 <왕자가 된 소녀들>에서 조연출을 맡고 있다. 다큐멘터리 <모래>(2011)를 연출했다.

FILMOGRAPHY
<선물 The Present>(2010, short)
<그냥 치우친 건 아니야 I'm not just biased>(2010, short)
<모래 My Father's House>(2011, sh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