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cinemadal on Twitter


[문화일보] 기사원문 보러가기 >>



男裝여배우·인공임신중절자… ‘몰랐던’ 여성 삶 조명

내달 6∼15일 다큐 4편 상영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여성, 잊어졌던 여성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묶어낸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의 ‘한국 다큐멘터리 특별전 : 이토록 다양한 여성들’이 12월 6∼15일 마련된다. 


‘여성국극’의 남장여자 배우, 위안부 피해자의 그림책 작업을 벌인 그림책 작가, 패션 디자이너, 인공임신중절 당사자의 사연을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들어보는 다큐 등 4편이 상영된다. 먼저 ‘왕자가 된 소녀들’(감독 김혜정)은 전쟁이 지나간 황폐한 1950년대 한국사회의 유일한 오락거리였던 ‘여성국극’의 역사와 배우로 활동했던 소녀들을 추적하는 영화다. 학업도 결혼도 잊고 무대에 섰던 이들의 삶과 열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싶은 것’(감독 권효)은 ‘만희네 집’ ‘시리동동 거미동동’의 권윤덕 작가가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 할머니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그림책 ‘꽃할머니’ 제작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는 일본 우익의 반발을 우려해 일본 출판사 측이 책출판 계획을 접는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작업을 해나간다.


‘노라노’(감독 김성희)는 1956년 국내 최초 패션쇼 개최, 한국 최초 기성복 도입,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 시스터즈의 판탈롱, 엄앵란의 헵번 스타일 등을 창조해내며 한국 패션사에 한 획을 그었던 디자이너 노명자의 업적과 삶에 대한 기록이다. ‘자 이제 댄스타임’(감독 조세영)은 한 해 34만 건의 인공임신중절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의 본질과 이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에게는 무관심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본다. 어렵게 카메라 앞에 선 당사자들이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이 눈물겹다.


>> 특별전 상영일정 보러가기



관련기사

[뉴시스] 서울아트시네마, '한국 다큐멘터리 특별전'




작품정보


그리고 싶은 것 권효ㅣ2012ㅣ92min
그림책 작가인 권윤덕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작가들과 함께 <평화그림책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그림책을 그리기로 결심한다. 잊고 지냈던 과거의 상처와 
일본측 출판사의 출판 연기로 그녀는 점점 지쳐가고, 그림책의 완성은 멀어져만 간다.







노라 김성희2013|93min

패션디자이너 노라노는 1956년에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탈롱을 스타일링했다. 그리고 1963년에는 최초로 디자이너 기성복을 생산하기도 했다. 60년 넘게 여성을 위해 옷을 만들어온 그녀는 자신의 패션사를 정리하는 전시회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