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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독립영화로 물든다
30일 마산, 문화 노동자의 삶 <필승 ver 2.0 연영석>
24·31일 진주, '폭력의 색안경을 깨다'<언니>
24·25일 '인권의 소외, 빈곤의 시작' 제 7회 김해 여성영화제

2008년 10월 24일 (금) 이동욱 기자 

올가을, 경남은 독립영화로 물든다.



김해에서 여성영화제가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리고, 진주와 마산에서는 독립영화 평단에서 후한 평점을 얻었던 두 작품이 스크린에 오른다.

경남시청자영상제작단의 25번째 정기상영회로 오는 30일 상영하는 <필승 ver 2.0 연영석>은 태준식 감독의 2007년 다큐멘터리로 화제에 오른 작품이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2007 등 여러 영화제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른바 '문화노동자'로 불리는 가수 연영석 씨의 음악과 삶의 모습을 따라간다. 신자유주의에 찌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의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음악을 통해 모순된 현실을 파고든다.

아울러 고단함을 이기는 노동운동가들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법을 고민하고자 한다. 이는 곧 '최후의 승리는 우리 것(필승)'이라는 다짐으로 이어진다.

경남시청자영상제작단 주여진 독립영화상영위원장은 "연영석 씨처럼 일을 하는 지역 문화활동가들과 함께 상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7시. 마산 창동 옛 메가라인 영화관 앞 빈 점포 '간지'. 무료. 055-262-1478. www.bypublic.com

   
 
  탈성매매를 택한 여성들의 길고 서글픈 여정을 그린 <언니>.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황금 같은 금요일에 보는 독립영화(황금보)' 상영회 중 하나로 24일과 오는 31일 계운경 감독의 <언니>를 상영한다. 이번 달은 반차별 섹션 '폭력의 색안경을 깨다'라는 주제로 여러 편을 선보이고 있다.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되고, 그간 실질적으로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였는지 물음을 던지며, <언니>는 탈성매매를 택하고 길고도 서글픈 여정을 떠나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를 향한 비판을 담아냈다. 이 작품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영상미가 돋보인다.

   
 
  시그네틱스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그린 영화 <얼굴들>.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시민들과 여성단체인 민우회, 진주여성회 등 회원을 모시고 영화를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화 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됐다.

24일·31일 오후 7시 30분.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내 독립영화상영관 '인디씨네'(경상대 정문 맞은편). 일반 2000원, 학생 1000원. 055-748-7306. cafe.daum.net/imjinju

제7회 김해 여성영화제가 24일과 25일 이틀간 김해 문화의 전당 2층 영상미디어센터에서 펼쳐진다. 김해에서 유일한 독립영화제로 가정은 물론 현실사회에서 나타나는 여성문제에 집중하고, 여러 사회 현상을 영상을 통해 전하고자 마련됐다.

김해 여성영화제는 매해 다른 기획을 하는데, 지난해 '차이와 차별과의 이별'이란 주제로 장애인의 성을 이야기한 르포 다큐멘터리, 창원 이옥선 감독의 <러브 스토리> 등을 상영했다.

   
 
 

올해 주제는 '일상적인 인권의 소외 그리고 빈곤의 시작'이다. 김해여성회 하경숙 사무국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인권 유린과 빈부격차 심화로 서민층은 늘어나는 현실을 둘러보고 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주제에 맞는 다섯 작품이 스크린에 오른다. 지혜 감독이 2006년 선보인 다큐멘터리 <얼굴들>은 올곧게 투쟁을 벌이는 시그네틱스 여성노동자들, 이를 둘러싼 가부장적 시선을 엿보면서 어쩔 수 없는 타협과 치열한 저항을 동시에 담은 작품이다.

평택 미군기지의 대규모 확장으로 촛불을 든 팽성읍 농민들의 이웃과 땅에 대한 믿음을 그린 <대추리의 전쟁>와 박정숙 감독의 2006년 다큐멘터리 <동백아가씨>도 만날 수 있다.

<동백아가씨>는 소록도 한센인(나병환자)에 대한 보고서, 한 명랑한 성격의 78세 할머니가 겪은 삶을 여성의 눈으로 풀어간다.

옴니버스 형식의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2>는 '여섯 빛깔 무지개'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동성애·장애인·여성과 육아·남성콤플렉스·다문화가정 등 여섯 가지 주제를 두고, 개성 있는 감독들이 특유의 감수성으로 표현해낸다. <세가지 소원> <아주까리> <아기가 생겼어요> <샤방샤방 샤랄라> <메리 골라스마스> <거짓말> 여섯 작품이다. 아울러 '당신이 나라면?'이란 가정 아래 소수자의 시선으로 인권과 차별을 바라본다.

   
 
  현대사 비극을 품은 한 가족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 할매꽃 >.  
 
2008년 다큐멘터리 <할매꽃>은 현대사 비극을 품은 한 가족사 이야기다. 전남의 시골 한 마을에서 일어난 계급·이념 갈등, 남북·이산가족 문제 등을 다룬다. 무료 관람. 김해여성회 055-326-6250.

제7회 김해여성영화제 일정표

날짜 시간  상영작 - 감독
24(금) 오전 11시 얼굴들 - 지혜 
오후 2시 대추리의 전쟁 - 정일건
오후 6시 30분 개막식 및 공연
오후 7시 30분 동백아가씨 - 박정숙 감독과의 이야기
25(토)  오전 11시 별별이야기2 - 여섯빛깔 무지개 
안동희·류정우, 홍덕표, 
이홍수·이홍민, 권미정, 정민영, 박용제 
오후 3시 30분 할매꽃 - 문정현 폐막식 및 공연뒤풀이


[출처] 약한자의 힘 경남도민일보 : 원문보기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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