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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치고 달리는 중! [서울독립영화제 2009] 
벌써 상영 7일째를 맞고 있는 서울독립영화제! 안가보셨어요? 안가보셨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
연일 북적대는 극장가를 연출하며 기세등등 관객몰이 중인데요, 오늘까지 포함해 폐막을 3일여 남긴 시점에서 여러영화들에 대한 리뷰가 줄줄 쏟아져 나오고 있어, 아직 못보신 관객들에게는 선택의 팁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영화들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손에 손잡고 극장으로 고고 ! 






[씨네21] 명랑하다 재미난다 독립영화탐구생활



서울독립영화제2009 12월11일부터… 경향을 알 수 있는 추천작 15편을 소개함

서울독립영화제2009가 12월11일부터 18일까지 9일 동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린다. ‘치고 달리기’(Hit & Run)라는 야구용어를 슬로건 삼은 이번 영화제 출품작은 모두 722편. 지난해보다 100편 이상 많아졌다. 이중 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2>를 비롯한 45편의 작품이 예심을 거쳐 경쟁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지난해 ‘인디 트라이앵글’ 프로젝트에 선정된 민용근, 이유림, 장훈 감독의 옴니버스영화 <원 나잇 스탠드>. 제목처럼 하룻밤의 섹스가 공통 주제다. 국내 초청부문에선 이지상 감독의 <몽실언니>, 애니메이션 <산책가> 등 24편이 상영된다. 장률 감독 특별전과 라야 마틴의 <필리핀 인디오에 관한 짧은 필름> 등 필리핀 독립영화 특별전도 해외초청 부문에 마련됐다. 올해 독립영화의 경향을 한눈에 일별하는 축제에 앞서 ‘치고 달리기’라는 슬로건처럼 ‘명랑하고 역동적인 독립영화’ 15편을 먼저 소개한다.




88만원

감독 김일현 | 애니메이션, 실험 | 컬러 | 13분 | 2009년

눈을 감고 귀로 들어야 한다. 절절한 애니메이션이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다. 한달 생활비 명세표를 숨 쉬지 않고 읽는 남자의 목소리, 영락없이 슬픈 랩이다. 남자가 생활고를 호소하는 동안 호랑이보다 무서운 돈 잡아먹는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안절부절못하는 남자는 데이트를 회피하고자 콧소리 섞은 거짓말을 해댄다. 몇번의 승강이 끝에 떨어지는 이별 선고. 그러나 나쁜 남자는 실연 통보에 쾌재를 부른다. 이 나쁜 남자의 이름은 ‘88만원 세대’다. 간단한(그러나 이유있는) 낙서만으로 재기를 보여주는 신통방통 애니메이션.

거짓말

감독 임오정 | 극 | 컬러 | 32분 | 2009년

세상 물정 모를 것 같은 영희와 세상 다 산 것 같은 연희는 둘도 없는 오랜 친구다. 대학 선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선 두 사람. 그녀들의 손엔 청첩장 대신 수신자 없는 편지가 들려 있다. <거짓말>의 ‘주인없는 편지’는 실은 ‘도둑맞은 편지’다. 헤어지자면서 한때나마 당신을 정말로 사랑했다는 내용의, (사실상) 익명의 편지를 뜯어보고 연희는 뻔한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초대받지 못한 결혼식에서 수모를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희는 누군가의 거짓말을 잠시나마 진심이라 믿고 싶었던 연희의 뒷모습을 본다. 연희가 ‘쪽팔려’라고 말할 때, 그건 ‘거짓말’일까 ‘참말’일까.

속주패왕전

감독 이혜영 | 애니메이션 | 컬러 | 17분 | 2009년

사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속주 수련에 나선 기타리스트 박승용, 이라고 주인공을 소개하면 재미없다. 박승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삼거리기타교습소 원장 쌤 마태풍의 수제자이자(수강생은 달랑 혼자다), 똥통에서 파리와 사투를 벌이며 지옥훈련을 마다않는(전설의 ‘소림기타18괴도권’을 익히기 위해) 의지의 사나이. 그의 입방정은 사부를 외팔이로 만드는 변고를 낳지만, 더 나아가 사부가 혀로 세상을 구원(?)할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키치와 패러디의 정서로 무장한 이경석의 동명 웹툰이 원작. 갖가지 장르 횡단의 쾌감도 즐겁지만, 쉴새없는 쌍욕과 썰렁한 유머가 더 강력하다.

쿠바의 연인

감독 정호현 | 다큐멘터리 | 컬러 | 72분 | 2009년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연인들에게도 해당하는 주기도문이다. <쿠바의 연인>은 발칙하게도 사랑을 시험한다. 한국과 쿠바라는 정반대의 저울대 위에 올려놓고 연인들은 자신들이 나누는 사랑의 무게가 얼마쯤 되는지 재본다. 정확한 중량을 확인하기 위해 그들은 발가벗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치노’(Chino) 소리 듣는 한국 여자는 무작정 쿠바에 갔고, 그곳에서 머물며 만난 쿠바 사람들을 소개한다. ‘카스트로 만세’라고 외치지만 뒤돌아 “12시간 일하고 5달러 버는 삶”이 부럽다고 말하는 쿠바 사람들을 비출 때 다큐멘터리는 ‘푸른 유니콘을 잃어버린’ 인민의 슬픈 눈망울을 감상하는 기록처럼 보인다. 그렇게 낭만의 여행이 끝날 것 같은 지점에서, <쿠바의 연인>은 본색을 드러내고 유턴한다. 택시를 탄 한국 여자의 옆자리엔 폭탄 머리를 한 쿠바 남자가 앉아 있다.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한 사이임이 얼마 뒤 밝혀진다. 그리고 악마의 씨를 가진 쿠바 남자는 미래의 장모님에게 어서 빨리 구원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국경을 훌쩍 뛰어넘은 사랑이 가능할까. 시종 유쾌하고 저돌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쿠바의 연인>이 증명하고 싶어 하는 명제는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는 아닌 듯하다. 평등을 자위하는 아바나와 경쟁을 추종하는 서울을 오가는 피부색 다른 두 남녀의 ‘대장정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짜 목적은 결혼 팡파르가 아니라 ‘진화하는 혁명’의 가능성 아닐까. 속히 속편이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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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2009
The 35th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일시 : 2009년 12월 10일 - 12월 18일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주최 : (사) 한국독립영화협회, 영화진흥위원회
주관 : 서울독립영화제2009 집행위원회









*작품정보 & 상영시간


 

경계도시2  섹션 : 장편경쟁9
감독 : 홍형숙
정보 : 2009|Documentary|Color|DV|104min

12월 13일 오후05:40 스폰지하우스 6관

12월 17일 오후05:40 스폰지하우스 6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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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섹션 : 장편경쟁8
감독 : 조세영
정보 : 2009|Documentary|Color|DV|72min

12월 12일 오후02:00 스폰지하우스 6관

12월 17일 오후05:40 스폰지하우스 5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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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여자  Earth's Women  섹션 : 장편경쟁10
감독 : 권우정
정보 : 2009|Documentary|Color|HD|95min

12월 11일 오후03:10 스폰지하우스 6관
12월 16일 오후08:10 스폰지하우스 6관





외가(外家) 섹션 : 단편경쟁6
 감독 : 김형남
 정보 : 2009|Documentary|Color|DV|37min
12월 12일 오후04:10 스폰지하우스 6관
12월 16일 오후03:40 스폰지하우스 5관




쿠바의 연인 섹션 : 장편경쟁7
감독 : 정호현
정보 : 2009|Documentary|Color|DV|93min
12월 13일 오후03:00 스폰지하우스 5관
12월 15일 오후03:40 스폰지하우스 6관






효순씨 윤경씨 노동자로 만나다 섹션 : 다큐멘터리 초청
감독 : 김태일
정보 : 2009|Documentary|Color|HDV|38min 30sec
12월 14일 오후03:40 스폰지하우스 6관
12월 17일 오후07:40 스폰지하우스 5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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