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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광주 조선대학교 있었던 <경계도시2> 상영회에 대한 기사입니다.
<경계도시2>는 물론 여러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각 대학에서 공동체상영을 통해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 인터뷰에도 나오듯이, '술문화'로 대표되던 놀이문화에서 벗어나
의미있는 행사들을 시도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아름답습니다 ^^
극장이라는 상업적인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그로 인해 보다 폭넓은, 그리고 건강한 이야기들이 오고가기를 기대합니다!

+ 광주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컬쳐클럽 '네버마인드'에서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가 진행됩니다.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나고 싶은, 또는 지역 내에서 재미난 활동들을 함께 할 친구를 만나고 싶은 분들은,
광주지역 독립영화 상영활동 단체인 '진상필름'에 주목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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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기사원문보기 >>

[광주] “놀이문화 벗어난 의미 있는 대학행사가 좋아요”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대학문화에는 어떻게 보면 술문화 같은 단순 놀이문화가 많아요. 그래서 이번엔 그 틀에서 벗어나 대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지난 3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부학생회는 영화 <경계도시2> 상영회를 갖고 홍형숙 감독을 초청해 ‘민주주의와 그 허상’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정치외교학부학생회가 직접 기획‧진행한 것으로, 단순 행사성을 뛰어넘어 정치학도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6.2지방선거로 임시공휴일이던 2일에도 학생들은 일부러 학교에 나와 영화 <경계도시2> 상영회를 가졌으며, 영화의 주인공인 송두율 교수와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국가보안법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후 3일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는 홍형숙 감독을 직접 초청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와 민주주의의 현 주소 등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행 사를 총괄한 박혜림(21, 조선대 정치외교학) 학생은 “이번 홍 감독님과의 대화는 정치학도생들의 정체성과 의무감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라며 “대학의 축제나 행사는 음주가무를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 이것을 탈피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혜림 학생은 “아무런 준비 없이 감독님을 모셔 아까운 시간을 보내진 않을까 싶어서 임시공휴일이던 지난 2일 미리 영화를 상영했는데, 학생들이 모두 참여해 이번 행사의 취지를 학생들도 잘 이해하고 참여해 준 것으로 본다”며 “토론회 등 너무 딱딱한 분위기에 집중하지 못할까봐 걱정했지만 다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도 대학의 술문화 등 놀이문화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계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경계도시2>는 경계인의 삶을 살고 있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2003년 귀국 당시 10일 만에 ‘거물급 간첩’으로 몰리면서 벌어진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진난 3월 10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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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도시2  홍형숙 ㅣ2009 ㅣ104min
2003년,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37년만의 귀국을 감행한다. 그러나 그는 열흘만에 ‘해방 이후 최대의거물간첩’으로 추락하고, 한국사회는 레드 컴플렉스의 광풍이 불어온다. 그리고 그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친구들조차공포스러운 현실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리고 6년이 흘렀다. 2003년 그는 스파이였고, 2009년 그는 스파이가 아니다. 그때그의 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한국사회는 그때와 얼마나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