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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어제, 부산 서면CGV에서 있었던 <땅의 여자> 씨네마톡 현장 입니다!
남인영 평론가님의 진행으로, 권우정 감독님을 비롯,
땅의 언니들, 강선희, 소희주 님이 함께 참석하신 가운데 화기애애-한 이야기가 오고갔던 현장을
'무비조이'에서 생생히 기록해주셨네요 :)


* <땅의 여자> 무비꼴라쥬 씨네마Talk은 계속됩니다.
아래의 일정을 확인해주세요 :)

9월 9일 (목) 상암 CGV : 송지환(무비위크 편집장), 강성률(영화평론가), 권우정 감독
9월 14일 (화) 대학로 CGV : 황혜림 (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 권우정 감독


***

[오마이뉴스] 기사 원문보기 >>


<땅의 여자> 귀농 꿈꾸는 분들에게 희망되었으면
부산 서면CGV에서 열린 <땅의 여자> 시네마톡
 
10.08.28 13:57 ㅣ최종 업데이트 10.08.28 13:57


▲ 땅의 여자 부산 서면CGV 시네마톡 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땅의 여자> 권우정 감독과 주인공 강선희, 소희주씨가 참여한 시네마톡이 27일 금요일 오후7시 부산 서면CGV에서 영화 상영 후 남인영 동서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번 시네마톡을 통해 좀 더 <땅의 여자>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다큐멘터리영화에 직접 출연한 강선희, 소희주씨가 풀어놓은 <땅의 여자> 이야기와 권우정 감독이 생각하는 <땅의 여자>에 대한 솔직담백한 소회를 사진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한다.

 

▲ 땅의 여자 부산 서면CGV 시네마톡 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강선희씨는 홍콩에서 WTO반대 투쟁을 하면서 권우정 감독과 처음으로 만났을 당시 카메라에 찍히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10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언제 찍히는지 알 수 없었으며, 당시 급박한 사정 때문에 카메라를 의식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

 

이후 한국에서 권우정 감독을 다시 만났을 때 다큐멘터리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 역시 덧붙였다. 살아간다는 것과 사람이 있어서 좋다는 것을 공감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극장에서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 땅의 여자 부산 서면CGV 시네마톡 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권우정 감독은 처음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대학을 졸업하고 다큐인에 들어가서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으로 첫발을 디디게 됐다. 

 

처음 주제를 잡을 때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지만 농활에 대한 기억과 여러 가지 생각들이 농촌 문제를 주제로 잡고 다루는 계기가 되었다.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는 것이 결국 농촌과 도시의 간격을 더 벌려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것. 그래서 농촌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 땅의 여자 부산 서면CGV 시네마톡 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권우정 감독이 생각하는 다큐멘터리의 매력은 인물과 함께 엮어 가는 관계성이다. 특히 다큐멘터리에서 감독의 시선이 보이는 것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썼다. 권 감독 역시 다큐멘터리에서 강선희, 소희주, 변은주씨와 자신의 친밀한 관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이란 시간 동안 주인공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다큐멘터리를 만든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권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에피소드가 상당히 많았는데 다 넣지 못했다고.

 

▲ 땅의 여자 부산 서면CGV 시네마톡 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강선희씨는 소희주씨와 변은주씨와의 인연을 이야기 해주었다. 강선희씨는 처음부터 귀농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89학번인 강선희씨는 자신의 삶을 민중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그 목적지로 농촌에 들어가겠단 생각을 대학 때부터 굳혔다. 그래서 주변에 농촌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자신 주위에 농촌에 가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렇게 준비를 하는 과정에 농대도 아닌데 농촌에 가겠단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알게 됐고 찾아가서 만난 사람이 소희주씨였다.

 

다큐멘터리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하다 보면 귀농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질문 받는다고 말했다. 강씨는 귀농에 대한 꿈은 충분히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특히 <땅의 여자>가 귀농의 꿈을 꾸는 분들에게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 땅의 여자 소희주씨 남편과 막내 애기
ⓒ 무비조이(MOVIEJOY.COM)

소희주씨가 농촌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꿈을 이루겠단 생각은 아니었다. 대학교 2학년 때 농활을 하면서 농사일을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되었기 때문에 농촌에서 생활하겠단 생각을 가지게 됐다. 자신에게 농사일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그래서 농활을 하면서 꼭 농촌에서 살겠단 약속을 했고 농촌에 가서 인정받고 살고 싶단 생각을 더 굳히게 되었다. 반전은 농촌에 와서 막상 살아보니 일이 서툴러서 많이 구박 받았단 것.

 

농촌에 들어올 때 부모님 충격이 컸다. 원래부터 농촌에 살겠다는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어서 무작정 집을 나왔다.

 

▲ 땅의 여자 부산 서면CGV 시네마톡 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 땅의 여자 부산 서면CGV 시네마톡 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소희주씨는 여성농민회를 하고 농사짓고 사는 것이 자신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농촌에서는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눈여겨 보시는 분들이 많다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여러 가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며, 농촌에 사시는 어머님들이 얼마나 부지런한지 실제 살아가면서 느꼈다고 했다. 어머님들의 삶이 자신이 살아온 이전 삶의 방식과 확연히 다름을 느꼈던 것.

 

▲ 땅의 여자 부산 서면CGV 시네마톡 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권우정 감독은 <땅의 여자>를 촬영하면서 반 년 정도는 서울과 촬영지를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하지만 반 년이 지난 후에는 옆에 살면서 촬영을 같이했다. 먹는 것은 다큐멘터리영화에 나오는 언니들에게 얻어먹었다고 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 땅의 여자 부산 서면CGV 시네마톡 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 땅의 여자 부산 서면CGV 시네마톡 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준 시네마톡은 1시간여 동안 이어졌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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