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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바람> <끝없는 싸움-에바다>등을 연출한 박종필 감독님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그 동안의 작품들을 통해서 장애인의 인권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더불어 장애인들의 동지가 된 박종필 감독.
이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인터뷰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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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인터뷰 영상보기>>

카메라 들고 장애인 속으로 12년, 박종필 다큐감독


박종필 감독님의 작품, <끝없는 투쟁 - 에바다> 중


"시설 장애인들의 삶, 이전과 달라진 것 없다"

(..전략)

1년 전 인권영화제에서 만난 박종필 감독. <1년전 그리고 지금>에서 만나봤습니다.

- 장애인을 영상에 담게 된 계기는?
- (에바다농아원이 있는) 평택에 내려갔는데, 현장을 보니 주류 미디어에서 보여줬던 것과 다른, 아무것도 해결이 안 돼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제 사실 이제 분노하게 된 것이 그런 점이었던 거고 또 하나는 이제 어느 정도 민주화가 됐다고 하는데 한국사회에서 이런 현실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분노가 되게 컸던 것이죠. 그전까지 제가 장애인 문제를 몰랐었기 때문에.99년 박종필 감독이 제작한 독립영화 <끝없는 싸움-에바다>는 청각장애인 생활시설의 비인간적 행태와 재단 비리를 폭로한 청각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 <끝없는 싸움 -에바다>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시설자, 수용시설에 갇혀 사는 장애인들의 어떤 인권현실을 고발해 내는 것이 일차적이다고 생각했었고 나가서 시설이 이제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토호세력 나가서 국가 권력, 국가 폭력과 연결이 돼있는 지점을 고발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방향으로...

청각장애인 투쟁의 현장 에바다에서,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현장에서, 장애인 야학 교육권 투쟁의 현장에서 그는 장애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독립영화를 만들었습니다.

- 장애인 문제에 집중하게 된 이유는?
단지 찍고 찍히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 신뢰가 있는 더 나아가서 동지적 관계로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좀 있었었고. 그래서 99년도에도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연대회의'라는 연대체가 꾸려졌었는데 그때 제가 소속된 다큐인도 연대 측에 가입했었고 이동권연대도 마찬가지였었구요. 이동권연대가 생기고 나서 다큐인도 그 당시에 가입을 해서 같이 활동을 하면서 다큐를 이제 영상으로 그 활동에 연대를 했던 것이었죠.

12년간 장애인 인권 운동의 현장을 누빈 박종필 감독은 요즘 <시설장애인의 역습>이라는 작품을 손보고 있습니다. 석암재단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나와 자립생활을 시작한 장애인들 여덟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 현재 장애인들의 삶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
시설에 있는 장애인 분들의 현실이 10년 13년이 가까워져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참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교통약자이동편의이동증진법이 제정되고 나서 박경석 노들야학 교장선생님과 인터뷰를 했어요. 그 때 그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장애인의 가슴에 칼이 꽂혀 있는데 되게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죠. 그 칼을 살짝 좀 뺐다고 해서 고통의 정도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거죠. 저는 지금 장애인의 현실이 그런 현실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주류 미디어가 장애인들의 애끓는 외침을 외면하고 박제된 장애인을 보여주기에 급급했을 때 박종필 감독은 장애인들의 동지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의 독립영화는 격동의 시기, 장애인 인권 현장을 보여주는 가치 있는 기록물이 되었습니다. 박종필 감독의 독립영화가 묵직한 진실의 힘으로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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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정보

끝없는 싸움-에바다 박종필 | 1999 | 43min
96년, 구재단측의 비리에 대항하는 어린 농아생들의 싸움으로 시작된 에바다 투쟁은 벌써 만 3년이 넘어가지만 힘겨운 싸움은 끝날 줄을 모른다.

노들바람  박종필 | 2003 | 90min
노들장애인야간학교의 활동을 중심으로 장애인의 이동권 투쟁과 교육권을 다룬 작품.


에바다 투쟁 6년-해 아래 모든 이의 평등을 위하여  박종필 | 2002 | 28min
장애인시설비리의 상징이 되어 버린 평택시 에바다복지회. 그러나 6년이 되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이동할 권리 박종필 l 2005 l 23min
2001년부터 계속된 장애인의 이동권 투쟁을 뒤돌아보고, 장애의 의미와‘차이에 대한 권리’로서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말하고자 한다.

장애인도 노동자다 박종필 l 2007 l 23min
장애인은 34%의 취업률이 보여주듯 노동시장에서 철저하게 배제되어있고 그나마 취업 장애인도 저임금과 장시간의 노동으로 인하여 빈곤하고 굴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  박종필 | 2002 | 58min
2002년 5월 리프트를 이용하던 장애인이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결국 장애인이동권연대는 국가인권위원회를 점거하고 단식농성에 돌입하는데...

침묵을 깨고 박종필 | 2007 | 33min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석암재단. 2007년 5월 서울시의 특별감사로 회계부정 및 각종 인권침해사실이 밝혀진다.

IMF 한국, 그 1년의 기록-실직 노숙자 박종필 | 1998 | 47min
서울역의 노숙자 무료급식소에서 자원활동을 하며 노숙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생생한 그들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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