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cinemadal on Twitter

용산 Yongsan

문정현 Jung-hyun Moon2010HD73minㅣstereoㅣcolor


2009 1 20일 새벽, 강제철거로 길거리에 내몰린 철거민들이 도심 한 복판에서 화염에 휩싸여 목숨을 잃었다. 인터넷을 통해 용산의 불길을 보는 순간, 나는 내가 목격했던 1991년의 죽음이 떠올랐다. 분신정국이라 불리던 그 때 고등학생인 나는 등굣길에 분신으로 몸이 타들어가는 대학생을 보았다. 87 6월 항쟁 때에는 윗집에 살던 한열이형의 죽음을 TV와 신문에서 보기도 했다. 1980 5월 광주민중항쟁의 기억으로부터 역사의 굵직한 순간마다 나를 스쳐갔던 사람들, 죽음들. 이 다큐멘터리는 죽음으로 그려지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On 20th January 2009, tenants of Yongsan whose houses had been evicted by force died in flame in the middle of the city. The flame reminds me the 1991’s one which I witnessed. I was a high school student when I saw a collage student set a fire on him. That time people dubbed the politics as ‘politics of burn oneself to death’. At June 1987 Movement, TV and newspapers reported the death of Hanyol, who was my neighbor. Deaths and people I have met since Gwangju Democratic Movement. This documentary is a deathed portrait of Korea.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980년에, 1987년에, 1991년에, 그리고 2008년에 거리를 메웠던 그 수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에 있는 것일까? 역사는 전진 없이 반복되는 듯하고 2010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더 이상 정신적 진보, 사회적 진보를 위해 싸우지 않는 것 같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 영화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감독-나’, 개인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다. 또한 우리 사회의 기억과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는 1980년 광주민중항쟁, 1987 6월 항쟁, 그리고 현재의 MB정권과 용산 참사로 이어지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사적인 기억으로 구성할 것이다. 왜 우리는(혹은 그들은) 더 이상 자본권력과 정치권력에 대항해서 싸우지 않는 것일까? 이제 세상을 바꾸는 일은 불가능해지고 운동이란 것은 무의미한 행위인 것인가? 2009년 오늘, 나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카메라를 든다.


Where are the people who once occupied streets of Seoul in 1980, 1987, 1991 and 2008? History seems circulate without further progress, and people living in 2010 don't have willingness to fight for spiritual or social progress anymore. What is to blame for it? This film is a story about director’s personal memory which aims to give an answer to above questions. And it is also a story about memories and history of this society. In the film the memorable moments such as 1980 Gwangju Democratic Movement, June 1987 Movement, and Yongsan Tragedy under MB administration come into personal memory. Why don't we-or them fight against political and capital authorities anymore? Changing the world is impossible? Or does the 'movement' become meaningless? I pick up a camera for answering those questions.

문정현 Jung-hyun Moon
2010 가면놀이 Masquerade
2010 용산 Yongsan
2007 할매꽃 Grandmother's Flower
2005 슬로브핫의 딸들 Zelophehad's Daughters
2004 잃어버린 고향 Lost Memories
2003 고향에 가고 싶다 Going to Home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