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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기사원문보기 >>
국내 미개봉 신작 10편 부산서 본다! - 2011 감독열전




예술영화 전용관인 국도 & 가람관(부산 남구 대연4동 가람빌딩)이 수준 높은 국내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1 감독열전-산해진미:맛깔스런 한국영화기행' 기획전이다. 미개봉작이고 소재가 다양해 관객의 눈길을 끈다. 정진아 국도 & 가람관 프로그래머는 "관객에게 영화의 진정성을 보여 줄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각각 5편을 상영한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두 편은 감독의 시선이 외국으로 향한다. 박미선 감독이 연출한 '초롤케의 딸'은 하늘 아래 첫 광산에서 일하는 강인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해발 5,600m에 위치한 볼리비아 광산인 초롤케에서 남편이나 아버지 없이 살아가는 여성 광부 세 명과 그들의 딸을 그린다. 박세영 감독의 '타운쉽 스토리'는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빈민가를 영상에 담았다. 폭력과 마약, 에이즈가 난무하는 곳에서 희망의 빛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그린다.

박동현 감독이 연출한 '기이한 춤;기무'에는 옛것에 대한 추억이 묻어 있다. 근대라는 시간이 만들어낸 골목길,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허물어지는 동네 등 사라져가는 국내 건축물을 다큐멘터리로 찍었다. 기채생 감독의 '인 더 콜드 콜드 나이트'는 국내 인디문화를 말한다. 1996년과 2006년을 대비해 어느 순간에도 인디 문화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한다. 정재훈 감독의 '호수길'은 산동네 풍경을 담았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사는 공간에 포착되는 사라짐의 신호를 카메라에 담았다.

극영화 '굿바이 마이 스마일'은 청춘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 김주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배우가 되려는 재수생의 생활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김관철 감독의 '물 없는 바다'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욕이 튀어나오는 틱 증후군을 앓는 남자와 사람을 믿지 않는 인터넷 소설가의 사랑을 담담하게 그렸다. 임창재 감독이 만든 '바람의 노래'는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거나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의 관계를 영상에 담았다. '착한 살인자'(이체 감독)는 시한부 동생의 소원인 안락사를 시켜주는 형사, 성폭행범을 살해해 조각품으로 만드는 예술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얀 나비'(김삼력 감독)는 감독을 꿈꾸는 남자와 배우가 되려는 여자의 사랑과 희망을 보여준다. cafe.naver.com/gukdo. 051-245-5441. 김종균 기자 kj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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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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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길 l 정재훈| 2009|72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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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cold cold night 기채생|2011 |88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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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추운 밤, 당신의 청춘은 안녕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