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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회 인천인권영화제




16회 인천인권영화제

길들여지길 거부하는 우리들의 다른 세상을 향한 비상

복종을 강요하며 탄압하는 너희들에겐 비상사태

 

잃어만 가는 줄 알았습니다.

단 한 번도 이렇게 쉽게 잃으리라 상상하지 못했던, 일상의 풍경 같은 소중한 사람들을

존재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모든 것들, 땅과 하늘, 물줄기들을

나는 왜 고통 받는가? 상처 입은 이들이 건네는 벌거벗은 물음에 대한 답을

이윤과 권력만을 위해 길들여진 채 살 순 없다는 저항과 다른 세상을 향한 상상력을

 

그러나 늘어만 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당신들을 잃고서는 내가 없다며 목숨 붙여 서로를 지키려는 이들

함께 목숨을 붙여 놓진 못해도 눈 맞추고 잡은 손 온기라도 전하고 싶어 각지에서 모여들던 이들

자신을 작동시키던 공장의 부품으로 사다리를 지어 담벼락에 길을 내던 노동자들

그 길, 기꺼이 타 넘어 모여들어선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고 춤추던 수많은 이들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무너뜨리는 배타적 소유를 거부하며 점거해버리는 이들

복종을 거부하는 이들이 두려워 휘두르는 저들의 폭력에도 흩어지지 않고 매번 마주서는 이들

 

갖은 고통과 탄압에도 꿋꿋이 인간의 가치를 선택하고 지킨다는 것, 그런 이들과 연대한다는 것은 그저 잃을까 조바심 나고, 다음 차례가 나일까 드는 위기의식 때문 만일까요. 그보단 이윤과 권력을 위해 강요하는 복종을 거부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독재에 맞선 중동, 아프리카 민중의 저항과 자본의 심장, 월가를 시작으로 확산되고 있는 1%의 99%에 맞선 점거운동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와 평화, 공존의 가치가 지켜지는 것이리라, 이렇게 다른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비상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이것이 저들에게는 존재를 뒤흔드는 비상사태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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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달 상영작


오순도순 공부방
11/24 (목) 20:00

Jam Docu 강정
11/25 (금) 19:00 GV

보라
11/25 (금) 19:30

두 개의 선
11/26 (토) 13:00

오월애
11/26 (토) 18:00

레드마리아
11/26 (토) 20:00




 


* 작품정보


오순도순 공부방 넝쿨, 여백| 2011| 91min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된 오순도순 공부방.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돌보고 마음을 살피느라 하루하루가 바쁘다.


Jam Docu 강정  *공동체배급 : 한국독립영화협회
경순 김태일 권효 양동규 정윤석 최하동하 최진성 홍형숙 | 2011 | 104min
8명의 영화감독이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제주 강정마을을 각자의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내는 100일간의 JAM 즉흥연주.


보라 이강현 | 2010 | 136min
 
영화는 산업안전보건법 근거하여 이루어지는 현장보건관리를 1 여간 촬영한 기록물에서 출발한다.






두 개의 선 지민| 2011 | 80min
긴 연애 끝에 동거를 하던 지민과 철.
어느 날 준비 없이 찾아온 임신테스터의 두 줄이 그들에게 새로운 고민을 하게 만든다.



오월愛(애) 김태일 | 2010 | 101min
올해로 30주년이 된 5.18광주민중항쟁. 항쟁의 마지막날까지 도청과 광주외곽을 지켰던 시민군들, 시장 상인들은 청년에서 중년을 훌쩍 넘었다. 이들은 평범한 광주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광주항쟁의 기억은 이후 많은 삶을 변하게 했다.





레드마리아 경순| 2011| 98min
한국, 일본, 필리핀에는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지닌 많은 여성들이 살고 있다.
이 영화는 그들 중에서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위안부 등으로 불리는 여성들의 일상을 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