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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일 '야간비행',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



이송희일 감독의 영화 '야간비행'이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20일 시네마달에 따르면 이송희일 감독은 '야간비행'이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며 전작 '후회하지 않아' '백야'에 이어 또 한 번 베를린 관객을 만나게 됐다.




'야간비행'은 지난 2012년 11월 퀴어 연작 시리즈 '백야' '지난여름, 갑자기' '남쪽으로 간다'로 관객들을 만났던 이송희일 감독이 1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괴물이 되어 버린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의 마지막 모습이 담 한 CCTV 영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입시 경쟁, 인권 교육의 부재, 소수자 차별, 계급 문제 등 한국 사회의 학교 시스템이 갖고 있는 다양한 불균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이다.

이송희일 감독은 "정글같이 성적 경쟁만 요구하는 학교 사회에서 어떻게 우정이 부서지고 서로를 배신하고 소수자들이 배척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어떤 매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지독하고 처절한 학교의 속살이 스크린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한 국내 작품은 '야간비행'이 유일하다. 출중한 퀴어 영화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테디 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는 오는 2월7일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영화제에서 수차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송희일 감독과 두 주연 배우인 이재준, 곽시양 또한 영화제에 참석한다.

'야간비행'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소셜펀딩 프로젝트를 오픈했다.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을 기다려 온 많은 팬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후원금은 색보정, 사운드 믹싱, 타이틀 등 후반 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6일부터 2월16일까지 열린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