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각에 저항하기
서울아트시네마 '김동령' '박경태' 감독 특별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6월 14(토)-15일(일)에 최근 <거미의 땅>을 발표한 김동령, 박경태 감독의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각각 다른 화법으로 한국의 기지촌 문제를 다룬 <아메리칸 앨리>와 <거미의 땅>을 보며 우리가 잊고 있었던, 또는 알고도 보지 않으려 했던 문제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한때는 ‘최신 문화’의 전진기지였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기지촌은 지금도 이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과 함께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 일시 : 6/14(토) 15:00 아메리칸 앨리 17:30 거미의땅(GV) 6/15(일) 14:30 아메리칸앨리(비평좌담) 18:30 거미의 땅 ● 장소 : 서울아트시네마
|
■ 상영 안내
아메리칸 앨리
American Alley
연출 김동령│2008│Documentary│90min│DV│color
SYNOPSIS
기지촌은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아메리칸 앨리’는 기지촌의 새로운 이름으로, 이곳에는 더 이상 ‘달러벌이의 역군’이라 불리던 양공주는 없다. 다만 나이든 할머니들과 필리핀, 러시아에서 온 ‘엔터테이너’들이 살고 있을 뿐이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아메리칸 앨리에서 미군은 언제나 왔다가 떠나는 존재였다. 따라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강해져야만 한다. 어떤 여성들은 결혼을 선택하고 또 출산을 하기도 하며, 이혼을 경험하고, 추방당하기도 한다. 짧은 시간 안에 경험하게 되는 이 놀라운 사건들은 여성들이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잠을 자고, 끝없이 버스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 속에서 전개된다.
거미의 땅
Tour Of Duty
연출 박경태 김동령│2012│Documentary│150min│HD│color│16:9│stereo
언어 : 한국어|자막 : 영어
제작/배급 : (주)시네마달
"개미처럼 일하고 거미처럼 사라지다"
기지촌 공간에 각인된 기억들에 대한 오마주,
그리고 사라지는 모든 것들을 위한 의무의 여행
SYNOPSIS
철거를 앞둔 경기 북부의 미군 기지촌에는 몸에 각인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세 명의 여인이 있다. 30여 년간 선유리에서 햄버거를 만들어 온 ‘바비엄마’, 의정부 뺏벌의 쇠락한 좁은 골목길에서 폐휴지를 줍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박인순, 그리고 흑인계 혼혈인 안성자의 분절된 기억을 따라, 영화는 망각된 기지촌의 공간 속에서 ‘의무의 여행’을 시작한다.
'공동체 상영 > 상영회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드컵 프리-존 상영회 <상계동 올림픽> (0) | 2014.06.17 |
---|---|
서울아트시네마 <아메리칸앨리> <거미의땅> 상영 (0) | 2014.06.10 |
울산미디어연대 <슬기로운해법> 상영 (0) | 2014.06.09 |
2014 충북여성문화제 <노라노> 상영 (0) | 2014.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