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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나는 브라질 민중들과 연대하는 월드컵프리-존


상계동올림픽 상영회





 

브라질 월드컵으로 9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철거민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올 해만 최소 4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지금 브라질 상파울로 동부 이타께라 공원에는 4천세대의 대형 천막촌이 생겼습니다. 강제 철거로 쫓겨나고 월드컵 때문에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도시민들이 모인 이곳은 '민중의 월드컵(copa do povo)' 이라고 불립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이러한 역사가 있었습니다. 86년 아시아 올림픽과 88년 서울 올림픽을 준비하며 수많은 철거민들의 삶터를 잃었습니다. 거리의 노점상들은 무자비하게 쫓겨났으며 노숙인들은 강제 수용됐습니다. 오래 전의 일만은 아닙니다. 여전히 국가행사가 치러질 때마다 노점상, 철거민, 노숙인 등 이 땅의 가난한 이들은 쫓겨나고 숨겨지기 바쁩니다. 국제 행사가 아니더라도 송전탑 건설을 위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사람들은 쫓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이윤만이 중시되는 세상에서 쫓겨나고 생명을 잃은 브라질 민중들과 연대하며 <상계동 올림픽> 상영 후 이야기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    6/23(월)  @ 19:30   상계동 올림픽

● 장소 : 인권재단 사람 다목적홀

 



[이야기 시간]


패널: 최인기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사무처장, ‘가난의 시대’,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저자)

정은희 (민중언론 참세상 기자, <월드컵에 정의의 슛을> 기획 연재 중)

이원호 (용산참사진상규명및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 사무국장)




 

■ 상영 안내                                                



김동원 Dong-won Kim 

1988 | Documentary | Color | 27min 





시놉시스


88년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각 언론들은 역사적인 일인 양 떠들어댔고 그 영향으로 국민들도 들떠있었다. 그러나 그 외곽에는 그로 인한 소외된 우리 이웃이 있었다. 올림픽에 오는 외국손님들에게 가난한 서울의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도시미학적(?) 관점에서 진행된 달동네 재개발사업. 이 때문에 상계동 주민들을 비롯한 서울 200여 곳의 달동네 세입자들은 아무 대책도 없이 몇 십 년씩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했다. 주민들은 최소한의 삶의 공간을 보장하라고 외쳤지만 정부는 철거깡패와 포크레인, 그리고 전투경찰을 앞세워 무자비하게 그들을 구속하고 집을 철거해 버렸다.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고 했지만, 언론마저 침묵해버렸던 독재의 시대. 


View Point
카메라는 철거민과 함께 3년을 생활하며 그들의 투쟁, 그들의 아픔과 희망을 기록했다. 때로는 카메라를 직접 철거민의 손에 쥐게 하여 당사자인 자기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연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독립영화권의 작품영역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다큐멘터리로서는 처음으로 야마가타 영화제에 초정될 만큼 외국에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Festival & Awards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1991)

제39회 베를린 영화제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