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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9월 경순 감독 기획전 

<민들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쇼킹패밀리> <레드마리아> 상영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투쟁과 운동으로서의 기록을 넘어서서 감독의 성찰과 고민을 담아내는 예술로서의 영화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바탕에는 오랜 시간, 꾸준하게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감독들의 노력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 비해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에 대한 인정과 회고, 비평은 거의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오랜 시간 묵묵히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 온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들을 다시 봄으로써,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고 비평의 영역을 발굴하며 한국의 다큐멘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투쟁과 운동으로서의 기록을 넘어서서 감독의 성찰과 고민을 담아내는 예술로서의 영화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바탕에는 오랜 시간, 꾸준하게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감독들의 노력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 비해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에 대한 인정과 회고, 비평은 거의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오랜 시간 묵묵히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 온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들을 다시 봄으로써,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고 비평의 영역을 발굴하며 한국의 다큐멘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경순 감독은 최하동하 감독과 함께 독립다큐 제작 집단 “빨간눈사람”을 결성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해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서 진행한 농성을 다룬 <민들레>(1999), 한국 사회에 만연한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적 기록인 <애국자 게임>(2001)을 “빨간눈사람”의 이름으로 제작했습니다. 이후, <민들레>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활동과 내부적 문제점들을 다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2004), 세 여성의 삶과 시선을 통해 한국의 가족주의를 신랄히 비판하는 <쇼킹 패밀리>(2006), 필리핀과 일본, 한국 세 나라 여성들의 삶을 통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를 묻는 <레드마리아>(2011)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빨간눈사람”시절부터 현재까지 경순 감독의 작품들이 보여주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민족주의”, “가족주의”, “여성에 대한 인식” 같은 사회 통념들에 대한 거침없는 질문과 비판입니다. 15년이 훌쩍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이러한 태도를 견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말처럼 작품을 한다는 것이 “내가 보고 싶은 세상을 살기 위한 길” 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경순 감독님이 직접 선정하신 네 편의 작품- <민들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쇼킹 패밀리>, <레드마리아>를 함께 볼 예정입니다. 9월 29일 월요일 <레드마리아>상영 후 진행되는 대담회에서는 경순감독과 함께 변성찬 영화 평론가, <그리고 싶은 것>의 안보영 피디님을 모시고 지속적으로 사회의 통념들을 깨는 이야기들을 해 오실 수 있었던 내적 동력, 최근 여성이라는 소재로 집중하고 계신 이유, <애국자 게임>이후 이어져오는 다양한 형식적 시도 등 경순 감독님의 작품세계에 대한 여러 고민과 질문들을 나눠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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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9월 15일(월) 18:00 <민들레> | 20:00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9월 29일(월) 18:00 <쇼킹 패밀리> | 20:00 <레드 마리아> + 대담

●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입장료 : 6,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멤버십 무료입장)

● 주최/주관 : 신다모(신나는 다큐모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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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정보


민들레

경순, 최하동하 |1999 | Docu | DV | color | 60min



시놉시스


한국의 근현대사는 많은 굴곡을 겪으며 이어져 왔다그리고 그 시간만큼 많은 이들이 죽어갔다노동인권을 외치다 의문의 시체로 발견된 이들도 있고민주쟁취독재타도를 외치며 분신한 학생들도 있다이처럼 민주화를 위한 투쟁 속에서 희생된 죽음의 역사는 한국의 지난한 민주화의 과정만큼이나 길다 죽은 이들의 가족은 1986"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약칭 유가협)를 결성하였다그들은 자식들의 명예회복과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싸웠고이제는 자식들에 못지 않은 투사가 되었다인권 대통령이길 희망하는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1998년 겨울 그들은 "희생자 명예 회복"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각 당사를 찾아다니며 집회를 하고농성장을 찾아오는 이들을 대접하고하루의 투쟁을 정리하는 회의등..... 농성이 길어지면서 농성장의 생활도 하나의 일상이 되었다크고 작은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부모님들간의 갈등도 생겨났다좁은 농성장 안에서 부대끼는 여러 가지 일상사들도 결국은 죽은 자들의 부모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일들이다. 98년이 다가기 전에 끝날 것 같던 농성은 1년이 넘게 지속되고...마침내 농성 419일째 되던 1999 12 28,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이 영화는 바로 그들의 투쟁에 관한 기록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경순 | 2003 | Docu | DV 4:3 | color | 111min





시놉시스


유가족들의 422일간의 투쟁으로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한시적으로 설립됐다. 그 위원회에 죽은자들의 동지였던 민간조사관들과 군,경찰,기무사,국정원에서 파견된 공무원 출신 조사관들이 함께 일을 한다.그들의 목표는 진상규명이지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그들의 모습은 여러 가지다. 미비한 권한과 높은 대의 그리고 그속에 준비되지 않는 사람들의 갈등과 모순.위원회는 바로 우리시대의 얼굴이다. 





쇼킹 패밀리

경순 | 2008 | Docu | color | 111min





시놉시스


싱글맘(Single Mom)으로 살고 있는 감독 자신과 그녀의 지인들, 그리고 해외입양아의 이야기를 아우르며 우리 사회의 허울 좋은 ‘가족’과 ‘가족주의’의 속내를 다양한 층위에서 파헤치는 안티가족 다큐멘터리.
 가족은 늘 개인의 존재를 망각한다. 국가는 자주 그 ‘가족’을 이용한다. 그리고 개인은 종종 국가와 가족의 이름으로 자신의 존재를 상실한다. 이런 가족 안에서 오늘도 힘겨루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20대 세영, 30대 경은, 40대 경순과 혈연 중심의 한국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미국입양아 빈센트의 성장 이야기.
 “20대, 가족이 대체 뭐길래....”, “30대, 나, 자유를 찾다”, “40대, 관습에 찌든 세상을 거부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족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쇼킹패밀리〉는 가족 안에서 훼손되어가는 나를 고민하고,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아가는 세 여성의 시선을 기록한 성장영화다.
 <민들레>(1999), <애국자게임>(2001) 등 신랄하고 통찰력 깊은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들며 화제를 모았던 경순 감독의 2006년 신작. 싱글맘(Single Mom)으로 살아가고 있는 감독 자신의 이야기에서부터 그녀의 지인들, 그리고 해외입양아 빈센트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허울 좋은 가족과 가족주의의 속내를 다양한 층위에서 파헤치고 있다. 감독의 말을 빌자면 이 영화는 “가족 안에서 훼손되어가는 나를 고민하며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아가는 20대, 30대, 40대 세 여성의 시선을 기록한 성장영화”이다.





레드 마리아

경순 연출 | 2011 | HD | 다큐멘터리 | 98 | 칼라 | 16:9 | 5.1 스테레오



                                                                                                                       

시놉시스


한국, 일본, 필리핀에는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지닌 많은 여성들이 살고 있다. 이 영화는 그들 중에서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위안부 등으로 불리는 여성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메라는 그녀들의 일상을 따라간다. 그녀들은 서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그들의 일상적 삶의 모습은 제각기 달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한 가지 공통점에 의해 국경을 넘어 서로 연결되고 있다. 그들의 몸과 노동이 그것이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 보면, 우리는 또 다른 질문과 마주치게 된다. 사회 속에서 재생산되고 있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의 ‘노동의 의미’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