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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등장인물들을 소개합니다!

People

사람은 고문하면 신문 나고 방송 나고 난리지.
갯벌에 저 많은 생명을 물이 없어 죽어가는 걸 보면 견딜 수가 없어...
             


이순덕                                          

다부진 표정으로 어디서든 당당하게 새만금을 지켜야 한다고 외치는 순덕 이모. 새만금 문제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열성적인 ‘투사’지만, 갯벌에서 생합들과 물새들과 노는 시간이 행복하다 말하는 표정에서는 그 따뜻하고 소박한 마음이 느껴진다. 소중한 것을 소중하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운 시절,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그녀는 푸근하고도 강인한 우리 모두의 ‘이모’다.




바다 보면 가슴 답답하고 한숨만 나지 뭐..좋은 직장 뺏기는 것이.

그거 생각하면 억울하고 분통하고… 

                                     故류기화   

큰 키와 시원시원한 눈매 만큼이나 활달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의 故류기화씨. 막혀가는 바다를 보며 내뱉던 한숨이 눈물이 되고, 분노가 될 때 까지도 그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이 절박한 외침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성실히 갯벌에서의 삶을 이어가던 그녀가 ‘자기 집 앞마당’이나 다름없던 공간에서 맞이한 죽음은 그래서 더 충격적이고 가슴아프다.




어민의 자식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래.
우리 딸은 판사도 되지 마라.
시인이나 철학자가 되서 이 세상 비판이나 해라!

   홍성준                                       

 대법원이 결국 주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정부의 편을 들어주던 날, 홍성준씨는 어린 딸 앞에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놔 본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시인이 뭐야?’라고 묻는 딸의 얼굴이 오늘따라 더욱 가슴 아프다. 이제 바다가 막히면 아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지만 도무지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갈 곳이 없다.





우리가 보상받으러 나왔습니까! 바다를 못 막게 해야지요! 

뭣 때문에 싸웁니까! 뭣 때문에 싸우냐구요!

                                         김하수

보상금 몇 푼 받자고 애초의 맹세를 져버리고 주민들을 분열시키는 대책위 사람들이 답답하기만한 김하수씨. 벌개진 얼굴로 지금의 힘겨운 싸움이 무엇 때문에 시작되었는지를 끈질기게 상기시키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 마저 울컥하게 만든다. 바다가 막히던 날,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지만 우렁차던 그 목소리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