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cinemadal on Twitter


6月 
시네마 달 S
pecial Program 1

순.국.선.열.호.국.보.훈.의.달.
틀린그림 찾기


6월 6일 현충일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충일 [顯忠日]
[명사]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하여 정한 날. 6월 6일이다.

백과사전에서 조금 더 자세히 찾아보면 이런 설명이 나오죠.

1956년 4월 19일 "관공서의공휴일에관한건"(대통령령 제1145호) 및 "현충기념일에관한건"(국방부령 제27호, 1956년 4월 25일)에서 "현충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며,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령"(대통령령 제2092호)
제17조에 의거 연1회 현충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현충일에는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사이렌이 울리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게 된다.


매 년 6월 6일이 되면,
제복으로 정장한 많은 정부고위요원들과 군관계자, 공무원들이 참석하여 국립묘지 등을 방문하여 기념행사를 갖는 모습이 TV를 통해 생중계되곤 합니다. 다가올 현충일에도 어김없이 이런 행사가 열리겠지요. 여기저기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들의 숭고한 죽음을 기리는 추모인사가 끝없이 이어질테구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감동적인 연설문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한 켠에서는 아직 ‘도대체 내가 왜 죽었는지’ 알지 못하는 억울한 혼령이 하늘과 땅 사이 어딘가를 떠돌고 있다면 어떨까요.

군대는 가장 폐쇄적인 조직 중의 하나입니다. 군대가 가진 태생적인 특성들-이를테면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권위적이며 보수적이라는 것 등- 상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때때로 군대는 ‘개인의 인권’에 있어서는 매우 폭력적인 집단이 되기도 합니다.  1998년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의 죽음을 은폐하는 행위는, 부당한 현실에 침묵하고 (혹은 침묵을 강요하고) 구성원을 억압하는 군대의 모습이 가장 추하게 나타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김희철 감독의 <진실의 문>은 바로 그 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김훈 중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국방부는 서둘러 자살사건으로 처리하려하지만 유가족은 이에 반대하며 재수사를 요구합니다. 유가족과 국방부, 천주교 인권위원회와 미군과 특별조사단 사이를 오가며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에 대해 집요하게 묻는 영화는 흡사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시네마 달 6월 특별프로그램 첫 번째
바로 ‘순.국.선.열.호.국.보.훈.의.달. 틀린그림 찾기 <진실의 문>’입니다. 한 군인의 죽음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억압적인 군사문화가 얼마나 뿌리 깊게 박혀있는지, 나아가 미군 (혹은 미국)과의 관계,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우리 (주류 언론)의 태도 등으로까지 폭넓게 확장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리며... <진실의 문> 어떠신가요?

<진실의 문> 김희철 | 2004 | 105min
1998년,  판문점에서 발생한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 장교의 죽음을 명확한 근거도 없이 자살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국가 권력의 인권 유린과 이에 동조하는 비양심적 지식인들, 주류 언론들, 사법부, 그리고 사건의 당사자이면서도 끝까지 침묵하는 주한 미군의 존재에 대해 고발한다.

※ 함께 보면 좋은 작품
역사 속, 국가권력에 의해서 억울한 누명을 쓰거나
희생당했던 모든 이들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무죄> (1981년 진도조작간첩사건 기록영화) 김희철 | 2007 | 60min
81년 봄날, 진도에서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박동운과 그의 가족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안기부 지하실로 끌려가 고문을 받고 간첩으로 조작됐다. 간첩이라는 오명을 쓴 뒤부터 이웃의 발길은 끊어졌고, 그들은 고립된 섬처럼 살아야 했다. <무죄>는 27년 전 인생의 시계가 멈춰버린 한 남자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기록 영화이다.

<22일간의 고백> 김태일 | 1998 | 50min
문민정부 초반에 안기부 개혁을 무력화시켰던 남대 간첩단 사건과 95년 노태우, 전두환의 정치비자금 사건으로 뜨거웠던 정국을 반전시켰던 부여 무장간첩 김동식 사건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간첩혐의가 어떻게 한 인간을 파괴시키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의 이성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보여준다.

 

  공동체 상영 신청하러 가기! 






 




시네마달 special program은,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싶지만,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혹은 많은 작품들을 어떤 주제로 어떻게 묶어내야할 지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매 달 특정한 주제로 작품을 추천해드리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이나 상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시네마달, 02-337-2135로 연락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