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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月
시네마달 special program 1

"비정규직의 눈물"


90년대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은 노동자들의 고용형태를 다변화 시키면서 수많은 비정규직과 특수고용 노동자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2006년,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이 처음 국회에 상정된 지 2년여만에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대한민국 사회는 본격적으로 ‘비정규직 법안과의 싸움’에 돌입합니다. 수많은 기간제(계약직) 노동자들은 열악하고, 게다가 불안정하기까지 한 노동조건을 극복하고자 크고 작은 투쟁을 이어왔지만, 상황은 나아지기는 커녕, ‘비정규직 보호법’이라는 웃지도 못할 ‘보호법’으로 노동자들을 더욱 압박해오고 있을 뿐입니다. 2009년 7월로 예고된 비정규직 사용기한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대량 해고 소식이 들려오는 등 노동시장의 불안함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기륭전자, 이랜드-뉴코아, 학습지 교사... 일일이 꼽기도 어려운 수많은 비정규 노동자들의 길고도 험난한 싸움들... 7월 시네마 달은 바로 그들의 그런 싸움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너무 오래된 이야기, 혹자는 ‘또야?’라고도 물을지 모르는, 하지만 절대로 멈출 수 없는 그런 이야기들. ‘비정규직의 눈물’입니다.

‘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고공철탑에 올라야했던 GM 대우의 박현상씨의 눈물, (철탑, 2008년 2월 25일 박현상씨) ‘학습지 교사도 노동자’라며 부당한 해고에 맞서 300일의 투쟁을 이어간 ‘눈높이 학습’ 교사들의 눈물이 있습니다.(천막) 여성이자 노동자로 두 배 세 배 힘든 삶을 짊어진 이들의 눈물(동행-비정규직 여성에 관한 짧은 보고서 2), ‘노동자’로 살고 싶었던 허울 좋은 ‘특수 고용직’들의 눈물 또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노동자다 아니다)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평생을 살아왔던 수많은 ‘아버지’들의 슬픈 노가다의 역사는 현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의 근원을 보여줍니다.(노가다) 그리고 그들의 곁에서 문화노동자이자 가수로, 활동가로 심심한 위로를 주고 받으며 또다른 ‘승리’를 기원하는 이도 있습니다. (필승 Ver2.0 연영석)

파견직, 용역직, 일용직, 특수고용직, 다양한 이름을 가졌지만 똑같이 ‘비(非)정규’한,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삶. 2009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입니다.


철탑, 2008년 2월 25일 박현상씨  변해원 | 18min
천막  김재영 | 87min
동행-비정규직 여성에 관한 짧은 보고서 2  김미례 | 32min
노동자다 아니다  김미례 | 60min
노가다  김미례 | 89min
필승 Ver2.0 연영석  태준식 | 88min


철탑, 2008년 2월 25일 박현상씨
변해원 | 2008 | Docu | DV | 18min
GM대우 부평공장에서 일하던 박현상씨는 하청업체 폐업을 이유로 해고당한다. 61일째 교통관제 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박현상씨. 눈 오는 밤, 그는 어떤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나.

천막
김재영 | 2008 | Docu | DV | 87min
'눈높이 학습' 대교의 비정규직 교사들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회사 측을 상대로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는 2006년 대교 본사 앞에서 있었던 300일간의 해고자 복직투쟁을 기록하고 있다.

동행 -비정규직 여성에 관한 짧은 보고서 2
김미례 | 2002 | Docu | DV | 32min
전국 여성노동조합 마산창원지부장 김연숙씨. 그녀가 맡은 일은 여성노동자들의 상담과 그들을 조직하며 그들의 억압된 권리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녀의 일상은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노동자다 아니다
김미례 | 2003 | Docu | DV | 60min
정규직으로 일해오던 레미콘기사들이 회사의 불하정책으로 개인사업자등록증을 가진 ‘사장’이 된다. 법원 검찰 또한 레미콘 기사들이 노동자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리고, 결국 자신들의 노동자성 인정을 위한 3년간의 긴 투쟁이 시작된다.

노가다
김미례 | 2005 | Docu | DV | 89min
건설 산업 현장에서 노동하시는 우리 아버지들의 초상과 자본주의 체제 속 '노가다' 역사, 국제 연대 현장을 절절히 담아낸 다큐멘터리.
  
필승 ver 2.0 연영석
태준식 | 2007 | Docu | HD | 88min
문화노동자이자 가수, 그리고 활동가인 연영석. 그의 음악은 살벌한 신자유주의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고단함을 위로하지만 동시에 그 자신의 피곤한 삶과 현실을 구성한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위로하듯 그의 현실을 규정하는 음악을 통해 연영석은 삶의 방식에 가장 큰 동력으로 음악을 선택했고 그리고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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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달 special program은,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싶지만,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혹은 많은 작품들을 어떤 주제로 어떻게 묶어내야할 지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매 달 특정한 주제로 작품을 추천해드리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이나 상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시네마달, cinemadal@cinemadal.com / 02-337-2135로 연락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