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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 삼중의 고백성사 - 경계도시2

[방송 게릴라, 허튼 소리를 내갈기다]
글   이성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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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고백기도에는 ‘네 탓’이 없다. 오직 ‘내 탓’일 뿐이다. 고백기도문은 Mea culpa, mea culpa, mea maxima culpa(메아 꿀빠 메아 꿀빠 메아 막시마 꿀빠) 즉,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로 되어 있다.

100분이 약간 넘게 전개되는 고백성사를 스크린을 통해 봤다. 다큐멘터리 영화 <경계도시2>다. 경계인을 ‘똘레랑스’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가 송두율 교수에게 한 편을 완전히 버리고 한 편에 완전히 설 것을 강요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 '경계도시2' 스틸컷  

예수회의 박홍 신부는 사울이 바오로가 되는 비유를 들어가며 전향 이상의 고백을 요구한다. 결국 송두율 교수는 고백을 한다. 가톨릭의 신부 앞에서 하는 고해소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을 향한 기자 회견장에서 공개적으로 말이다.

고백성사는 자신의 죄를 고해하는 것이긴 하나, 신에게 보속을 받을 수 있는 것이기에 은총의 기쁨으로 가득차야 한다. 하지만 스크린에 비친 송두율 교수의 얼굴에선 보속의 은총이 읽혀지지 않았다. 강요당한 고백의 고통이 그의 얼굴에서 그대로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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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도시2>개 봉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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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도시2  홍형숙 ㅣ2009 ㅣ104min
2003 년,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37년만의 귀국을 감행한다. 그러나 그는 열흘만에 ‘해방 이후 최대의 거물간첩’으로 추락하고, 한국사회는 레드 컴플렉스의 광풍이 불어온다. 그리고 그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친구들조차 공포스러운 현실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리고 6년이 흘렀다. 2003년 그는 스파이였고, 2009년 그는 스파이가 아니다. 그때 그의 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한국사회는 그때와 얼마나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