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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권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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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드라마 in 정치] ‘좌빨’ 혹은 ‘꼴통’, 우리가 송두율에게 진 빚




“국경선이 가까워지자 내 가슴은 더 세차게 고동치고 눈에는 이슬이 맺히기 시작했다.” - 하이네, ‘독일, 겨울동화’ 중에서

2003년 9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 그 마음이 아마도 이러했으리라. 영화 “경계도시2”는 37년 만의 귀국에 대한 가슴 벅찬 소회를 카메라에 담으며 출발선에 선다. 그러나 ‘경계인’ 송두율의 시선으로 대한민국의 허상을 들여다보려던 홍형숙 감독의 순진한(?) 의도는 얼마지 않아 틀어져버린다. 한국사회에 잠복해 있던 집단광기라는 괴물과 마주치면서다.


독일석학에서 거물간첩으로 추락하기까지

처음에는 언론도 호의적인 분위기였다. 담담한 마음으로 해명하면 될 줄 알았다. 어느덧 머리에 서리가 내린 옛 동무들과 얼싸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강산이 네 번 바뀌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고 고국 땅에 뿌리내릴 생각으로 잠도 설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에도 야만의 광기를 부르는 주술은 은밀히 행해진다. 아니, 송 교수가 귀국하기도 전에 덫을 놓고 올가미를 걸 준비를 마쳤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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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도시2>개 봉 관]
서울 :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 /  압구정 CGV / 구로CGV /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 /홍대입구 시네마 상상마당 /성북구 아리랑 시네센터

지역 : 3/25 대구 동성아트홀 ㅣ 3/25 인천 영화공간 주안  ㅣ 4/1  광주극장   ㅣ 4/8  대전 아트시네마 ㅣ 4/8  부산 아트씨어터 씨앤씨 ㅣ 4/15  부산 국도&가람
ㅣ 4/1 CGV인천 ㅣ 4/1 CGV서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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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도시2  홍형숙 ㅣ2009 ㅣ104min
2003 년,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37년만의 귀국을 감행한다. 그러나 그는 열흘만에 ‘해방 이후 최대의 거물간첩’으로 추락하고, 한국사회는 레드 컴플렉스의 광풍이 불어온다. 그리고 그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친구들조차 공포스러운 현실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리고 6년이 흘렀다. 2003년 그는 스파이였고, 2009년 그는 스파이가 아니다. 그때 그의 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한국사회는 그때와 얼마나 다른가?